정교한 로봇 수술과 면역세포를 강화시켜 암세포를 치료하는 여성암 로봇 수술 및 면역항암치료

암에 걸릴 확률

암은 우리 몸 속 세포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생긴 비정상 세포가 과다하게 성장하여 정상 세포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만드는 질병입니다. 흡연, 발암성 물질, 발암성 병원체, 호르몬 변화 등 환경적 요인에 정상 세포가 노출되면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게 되고 이런 변이가 수년에 걸쳐 축적되면 암이 발생하게 됩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가 암 발생에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대부분 후천적 요인, 즉 흡연이나 음식섭취, 생활양식과 같은 행동적 요인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한 해간 전 세계적으로 약 1,930만 명의 암 환자가 발생했으며 1,000만 명이 암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20년간 암 진단을 받은 전체 인구수는 2000년 1,000만 명에서 2020년 1,930만 명으로 약 두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WHO는 이제 전 세계적으로 5명 중 1명이 암에 걸릴 것이며 암 진단을 받는 사람 수는 향후 몇 년 동안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여성에게 위협적인 암

암 중에서도 여성에게 발병하는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등은 조기 발견하면 생존율이 90% 이상이지만 치료가 늦게 되면 신체 일부를 절개하거나 여성성을 잃는 등 삶에 큰 변화를 주기도 합니다. 여성암은 고열량 식단, 비만, 방사능 노출 등 외부 환경적 요인과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주요 발병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은 여성성을 지켜주는 호르몬이지만 유관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빠른 초경, 늦은 폐경, 수유 기피, 저출산 등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총 기간이 증가할수록 돌연변이 세포가 생길 확률도 커집니다. 특히‘침묵의 암살자’라고 불리는 난소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고 조기 발견이 어려워 치명률이 높은 암입니다.

암 치료 방법

이런 암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암세포를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와 약물을 주입해 종양 크기를 축소하거나 전이를 방지하는 항암치료가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에는 암의 병기에 따라 다양한 수술법이 적용됩니다. 종양의 크기가 매우 크거나 악성일 가능성이 있을 때는 7~8cm 이상 해당 부위를 절개하여 암세포를 제거하는 개복수술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개복수술은 절개 부위가 크기 때문에 회복이 더디거나 합병증 위험이 크고 좁은 부위에 접근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암이 초기일 때는 1cm의 작은 구멍을 뚫고 카메라와 수술기구를 투입하여 종양을 제거하는 복강경 수술을 진행합니다. 절개 부위가 작아 빠른 회복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복강경 수술기구는 일직선이기 때문에 정교한 움직임을 필요로 하는 수술에는 한계가 있고 수술에 사용되는 카메라가 2D로 구현되어 수술 부위를 입체적으로 구현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이런 한계점을 보완한 로봇수술기기(Da Vinch Xi)는 복강경 수술보다 5배 확대된 3차원 입체 영상으로 수술 부위를 볼 수 있어 주변 장기, 주요 혈관 등 주요 구조물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람의 손가락 관절의 움직임을 구현하는 로봇팔 덕분에 좁은 해부학적 구조에서도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졌습니다.

암을 치료하는 또 하나의 방법인 항암치료는 수술 전 종양 크기를 축소하거나 수술 후 다른 장기로 전이를 방지하고 수술하기 어려울 정도로 암이 퍼진 경우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기존에 사용하는 세포독성항암제나 표적항암제는 암세포를 공략하여 증식을 막기 위해 사용되었으나 정상 세포와 암세포가 없는 부위에도 영향을 주어 여러 가지 부작용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최근에는 인간의 면역세포인 T세포가 정상적인 면역기능을 방해하는 물질을 차단하여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원리로 정상 세포의 손실을 적게 하면서 암세포를 공략할 수 있도록 하는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한 치료와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건양대학교 여성암 로봇 수술과 면역항암치료

암 환자의 생존율과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 최신기술 접목과 면역항암치료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특히 건양대학교병원은 자궁암, 난소종양, 자궁 탈출증, 유방암 등 여성암을 로봇수술기기(Da Vinch Xi)를 활용하여 치료하는 특화의료기관입니다. 최단기간 최다 로봇수술 경험을 보유한 전문의를 중심으로 관련 진료과가 함께 분석하고 진료하는 협진 진료시스템을 구축하여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암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또 차세대 유전자서열 분석 시스템(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을 활용하여 대량의 유전자를 한 번에 분석하고 빠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강점을 살려 암환자 개인의 유전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암 치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건양대학교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면역항암치료는 억제된 인체 면역체계를 활성화 시켜 암세포를 죽이는 항암치료로 환자 면역강화를 통해 진행하기 때문에 기존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적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 환자 유치의료기관으로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통역이 가능한 의료 코디네이터가 외국인 환자의 예약, 진료, 검사, 치료 시 의료 전문 통역을 제공하고 있어 언어로 인한 불편함 없이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스트레스, 환경오염 등으로 현대인들의 암 발병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암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림프관을 타고 몸 전체로 퍼져 걷잡을 수 없게 됩니다. 소리 없이 찾아와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암이 이제는 나와 내 주변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국립암센터 연구에 의하면 2012년~2018년 발생한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0.3%로 2001~2005년 진단된 암 환자와 비교하여 생존율이 1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진단과 의학기술 발달로 치료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환자와 보호자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로봇 수술과 면역항암치료를 통해 더 높은 생존율과 환자가 수술 이전의 삶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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