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첫 세계박람회
대한민국 최초의 세계박람회가 1993년 대전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대전엑스포 93은 108개국과 33개 국제기구가 참가했고, 관람객 1,400만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행사였습니다. ‘새로운 도약의 길’을 주제로 자율주행 자동차, AI 로봇, 전기자동차가 선보였고, 이를 통해 한국 과학기술 발전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 대전에는 공공 연구성과의 사업 및 창업 지원을 통해 기술-창업-성장이 선순환하는 혁신 클러스터가 조성되어 329개의 연구소기업 및 124개의 첨단기술기업이 자리한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과학 수도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한 대전엑스포 93 상징탑, 한빛탑
28년이 지난 현재 엑스포 과학공원은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대전엑스포의 상징탑(symbol tower)이자 대전 대표 랜드마크인 한빛탑은 미디어파사드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미디어(Media)와 건물의 벽(facade)을 뜻하는 미디어파사드는 콘텐츠 영상을 건물에 투시하는 것을 말합니다. 높이 38.5m(한빛탑 전체 높이는 93m), 바닥 폭 22.5m의 한빛탑 외벽에 화려한 영상과 음향으로 매일 저녁 아름다운 야간 경관을 볼 수 있습니다. 한빛탑 전망대를 통해 매일 일몰부터 자정까지 대전시의 초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기질 농도에 따라 4가지 색으로 변하는 한빛탑을 통해 현재 대기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시민들의 건강을 생각하는‘건강 도시 대전’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한빛탑 앞에 1만3840㎡ 크기로 조성된 한빛광장은 리뉴얼 공사를 통해 음악분수, 물빛광장, 산책로, 경관조명 등이 설치되어 시민휴식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꿈돌이 is back
노란색 세모 모양의 머리를 한 꿈돌이는 대전엑스포 93의 공식 마스코트입니다. 국민의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았던 엑스포 공식 캐릭터였지만 엑스포 개최 이후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카카오 TV ‘내꿈은 라이언’에 출연하며 다시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멀어지거나 빛을 발하지 못하는 마스코트들이 마스코트 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해 맞춤형 코칭과 트레이닝을 받으며 재탄생하는 과정을 그린 디지털 예능 프로그램‘내꿈은 라이언’에서 꿈돌이가 1등으로 졸업하며 카카오톡 이모티콘과 굿즈로 돌아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른이 된 1980년~1990년대생들의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꿈돌이는 도시 구석구석을 누비며 대전을 홍보하는 홍보 대사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