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로봇은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발병 증가, 그리고 이에 따른 수술 절차의 다양성 및 복잡성 증대로 미래 의료산업의 아이콘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수술로봇 개발을 위해서는 고정밀도와 고난이도의 기술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로엔서지컬(ROEN Surgical, Inc.)은 인체의 자연개구부를 통해 인체에 들어가 종양, 결석 등을 치료할 수 있는 유연 수술 로봇을 연구개발, 상용화하는 의료 수술 로봇 제조업체이며 KAIST 기계공학과 명예교수인 권동수 대표이사가 25년간의 축적된 연구를 토대로 8명의 제자와 함께 2018년 2월 창업한 스타트업입니다. KAIST 66번째 교원 창업기업으로 대전시 유성구 문지로 KAIST 문지캠퍼스 진리관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약 50명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개복 수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복강경 수술 로봇이 시장에 도입된 이래 최근에는 많은 수술이 로봇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로봇 수술은 의사가 앉아서 수술을 할 수 있어 편리하고, 수술 부위를 확대해 볼 수 있어 미세한 수술 작업이 가능하여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직까지 적용할 수 있는 수술의 범위가 넓지 않습니다. 이에 ㈜로엔서지컬 권동수 대표이사는 기존 수술 대비 편의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환자의 환부 손상을 최소화하여 의사와 병원, 그리고 환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수술 로봇의 개발에 착수하였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제품으로 연성 요관 내시경을 수술 로봇과 접목하여 정확도와 안정성을 높인 신장결석 수술 로봇 자메닉스 Zamenix™ R가 탄생하였습니다.
신장결석 제거 수술 로봇 자메닉스는 연성 요관 내시경을 장착하여 피부의 절개나 상처 없이 최소침습으로 요도를 통해 신장 내로 접근하여 결석을 파쇄하고 추출합니다. 이를 통하여 의사 입장에서는 기존 연성 요관 내시경을 이용한 신장결석 제거술보다 피로도가 줄고 두 사람의 집도의가 협업해야 하는 어려움을 줄여줌으로써 시술이 용이해지고 차단벽을 통하여 방사선 노출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수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의 위험성을 낮추고 환자가 느끼는 고통을 경감시켜 빠른 회복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제품은 이러한 기술의 우수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지난 2021년 12월 2일 식약처가 주관하는 ‘제 17호 혁신의료기기’로 선정된 바 있으며, 올해 2022년 4월 47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022년 10월 25일 제조허가 및 2022년 11월 2일 국제공인 품질경영시스템 ISO13485 인증을 획득하였습니다.
㈜로엔서지컬은 이 제품이 성공적으로 의료현장에 적용될 경우 기존 신장결석 제거 수술 대비 편의성과 정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국내 수술로봇 산업의 기술 수준을 Global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시켜 미국 유럽 등 세계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입니다.